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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Manager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종 수정일: 3월 12일


스물다섯 스물하나

  • tvN 토, 일 오후 9:10 2022.2.12(토) 첫 방송

  • 장르 드라마

  • 제작 정지현(연출), 권도은(극본)

  • 나희도 역 김태리

  • 백이진 역 남주혁

  • 고유림 역 보나

  • 문지웅 역 최현욱

  • 지승완 역 이주명



 

해당 드라마는 누누티비에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됐을 때, 둘은 사랑했다.

1998년, 세상이 통째로 흔들리듯 불안하던 해,

스물둘과 열여덟이 만났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스물셋과 열아홉이 되었고, 둘은 의지했다.

스물넷과 스물이 되었고, 둘은 상처를 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됐을 때, 둘은 사랑했다.


시대를 막론한 영원한 스테디셀러, 청춘.

비록 지금의 청춘이 입시와 스펙,

학자금 대출과 취준생 같은 이름으로

사회면에나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됐을지언정

나도 당신도, 모두가 청춘을 사랑한다.

청춘인 자들도, 청춘을 앞둔 자들도, 청춘을 지나온 자들도

하나 같이 청춘을 동경한다.


왜일까.

청춘이 매력적인 근본은, 남아도는 체력에 있다.


무언가를 좋아할 체력, 좋아하는 것에 뛰어들 체력,

뛰어들었다가 실패하고 좌절할 체력,

그 와중에 친구가 부르면 나가 놀 체력,

그래놓고 나는 쓰레기라며 자책할 체력.


유한한 체력을 중요한 일들에 신경 써서

분배할 필요가 없는 시절,

감정도 체력이란 걸 모르던 시절,

그리하여 모든 것을 사랑하고

모든 일에 아파할 수 있는 시절.

그 시절의 우정은 언제나 과했고,

사랑은 속수무책이었으며, 좌절은 뜨거웠다.

불안과 한숨으로 얼룩지더라도, 속절없이 반짝였다.


이 드라마는

'청춘물'할 때 그 '청춘'.

우리 기억 속 어딘가에 필터로 보정해

아련하게 남아있는 미화된 청춘,

우리가 보고 싶은 유쾌하고 아린 그 ‘청춘’을 그릴 것이다.

살벌하게 불태웠다 휘발되는 이야기 말고,

천천히 적시다 뭉클하게 새겨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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